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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벌판 호령했던 기개 느껴져”
“경함모와 함께 대양해군 거듭날 것”

3000t급 잠수함 2번함이 모습을 드러냈다.

10일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해군의 중형급 잠수함인 안무함 진수식에서 축포가 터지고 있다. [박용한 기자]
10일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해군의 중형급 잠수함인 안무함 진수식에서 축포가 터지고 있다. [박용한 기자]


9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안무함의 진수식이 열렸다.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3000t급)에 이은 장보고-Ⅲ급의 두 번째 잠수함이다.파워사다리

진수식은 함정을 건조한 뒤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의식이다. 해군 전통에 따라 이날 행사의 주빈인 서욱 국방부 장관의 부인 손소진 여사가 함정과 지상을 연결한 진수줄을 절단했다.

안무함은 앞으로 시험 운항을 마친 뒤 2022년 12월께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군은 함정을 가져와 전력화 준비를 마친 뒤 취역식을 거쳐 2024년 1월께 실전 배치한다. 앞서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은 연말이나 내년초 해군에 인도된 뒤 2022년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10일 서욱 국방부 장관이 안무함 진수식을 마친 뒤 안무함에 앞서 2018년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오르고 있다. [박용한 기자]
10일 서욱 국방부 장관이 안무함 진수식을 마친 뒤 안무함에 앞서 2018년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오르고 있다. [박용한 기자]


이날 진수식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함명을 선포했다. 안무함은 봉오동ㆍ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두 전투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대한제국 진위대 출신 독립군 안무(安武) 장군에서 함명을 따왔다. 안무 장군은 일본 경찰의 습격으로 총상을 입고 체포돼 그 해 순국했다. 정부는 198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서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진수된 안무함에서 100년 전 만주벌판을 호령했던 장군님의 위풍당당한 기개가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해군은 2010년 취역한 안중근함 이래로 김좌진ㆍ윤봉길ㆍ유관순ㆍ홍범도ㆍ이범석ㆍ신돌석ㆍ도산 안창호 등 독립운동을 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에서 잠수함 함명을 따오는 전통을 이어왔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서 장관은 “세계의 바다에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 우리 해군은 핵심 전력인 경항모와 함께 한국형 차기 구축함, 4000t급 잠수함 등을 갖춰 선진 대양해군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말했다.

안무함은 북한의 핵무기ㆍ잠수함을 막는 기본 임무 외에도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과 해양 주권을 두고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대양 해군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안무함은 막중한 임무에 맞춰 성능도 대폭 향상했다. 2006년부터 2017년까지 9척을 건조한 손원일급(장보고-II급, 1800t)보다 2배 더 크다. 공기불요추진체계(AIP)에 고성능 연료전지를 적용해 수중 잠항 기간도 늘어났다. 기존 잠수함이 엔진 가동을 위해 하루에 한 번꼴로 수면 가까이 올라왔지만, AIP를 탑재한 잠수함은 며칠 정도 깊은 바다에 머물 수 있다.

위부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중국 진급 핵잠수함, 비핵잠수함 중 세계 최대 규모인 일본 소류급 잠수함, 3000t급인 한국 안창호함. [중앙포토]
위부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중국 진급 핵잠수함, 비핵잠수함 중 세계 최대 규모인 일본 소류급 잠수함, 3000t급인 한국 안창호함. [중앙포토]

안무함은 미국ㆍ러시아의 핵추진 잠수함보다 작지만 ‘치명적인 한 방’을 가졌다. 탄도미사일이나 순항미사일을 쏘는 수직발사관 6개를 달고 있어서다. 잠재적 위협 국가의 핵심 지역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 주변국이 안무함을 꺼리는 전략무기로 분류하는 이유다.

하지만 안무함도 앞서 건조한 도산안창호함과 같이 디젤 엔진에서 만든 전기로 추진하기 때문에 최대 속력인 20노트(시속 37㎞)로 움직이면 몇 시간 만에 배터리를 모두 소진해 멈추게 된다. 잠수함 크기도 작아 승조원은 50여명 수준이고 한 달 이상 수중에 머물기도 어렵다.

그래서 정부는 핵잠수함 건조를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8월 ‘2021∼2025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면서 총 3척을 건조할 4000t급 잠수함에는 핵추진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사실상 시인했다.

‘핵잠수함’ 건조 능력은 단계적으로 갖춰간다. 도산안창호급은 한국이 독자 기술로 설계부터 건조까지 완성한 ‘국산’ 잠수함이다. 해군은 4000t급으로 덩치를 키우고 핵추진 방식도 적용해 국내에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거제=박용한 기자 park.yonghan@joongang.co.kr

‘장보고-Ⅲ’ 배치-Ⅰ2번함..탄도미사일 6발 장착 가능한 수직발사대 탑재
봉오동·청산리전투 주역 ‘안무 장군’ 이름 따 함명..후손도 진수식 참여

국내 두 번째 3천t급 잠수함 '안무함' 진수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두 번째 3천t급 잠수함 ‘안무함’ 진수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군의 두 번째 3천t급 중형 잠수함 ‘안무함’이 착공 4년 만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파워볼게임

방위사업청과 해군은 10일 오후 3시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안무함’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안무함은 2018년 9월 진수한 도산안창호함에 이은 장보고-Ⅲ급 배치(Batch)-Ⅰ 2번함으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됐다.

‘배치'(Batch)는 같은 종류로 건조되는 함정들의 묶음을 가리킨다. 배치-Ⅰ에서 Ⅱ, Ⅲ으로 갈수록 함정 성능이 개선된다.

특히 초기 설계 단계부터 민·관·군 협력으로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장비인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개발 장비 등을 탑재했다. 전체 국산화 비율은 76%다.

길이 83.3m, 폭 9.6m인 안무함은 잠항 시간을 늘려주는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공기불요추진) 시스템을 갖춘 디젤 잠수함이다.

AIP 시스템을 갖추면 구형 잠수함과 달리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고 최대 수 주간 수중에서 작전할 수 있어 수중에서 훨씬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다. 해군의 잠수함 작전 범위가 넓어지는 셈이다.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km/h) 이상으로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다.

안무함은 도산안창호함과 마찬가지로 탄도미사일 발사관이 6개인 수직발사대를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에 군이 보유한 1천200t급 및 1천800t급 등과 가장 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군은 공식적으로는 3천t급 잠수함의 수직발사관 장착 여부나 직경·길이는 물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여부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안무함이라는 함명은 독립운동에 공헌하였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사용해 온 전통에 따라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 주역인 안무 장군의 이름을 땄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안무 장군은 대한제국 진위대 출신으로 일제의 군대 해산에 항거하면서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1918년 국민회군 사령관으로 독립군 400여 명과 국내 진입 작전을 수행했다.

1920년에는 봉오동전투, 청산리전투에 참가해 일본군을 대파하는 등 승전에 큰 공을 세웠다. 그러나 1924년 일본 경찰의 습격으로 총상을 입고 체포돼 같은 해 순국했다. 정부는 1980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안무 장군의 후손도 참석할 예정이며, 서 장관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최호천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규모는 대폭 축소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필사즉생의 정신으로 독립전쟁을 펼쳤던 안무 장군의 국가 수호 의지를 이어받은 안무함은 억제력을 갖춘 전략무기체계로 전방위적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국가 안보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무함은 앞으로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22년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shine@yna.co.kr

“선거 결과 확정 전 개입 않는단 원칙 깨”

[시카고(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지난 9월9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10.
[시카고(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지난 9월9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10.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9일(현지시간)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연방 검사들에게 선거 부정 조사 지침을 내린 이후 법무부의 선거범죄 책임자가 사임했다.홀짝게임

이날 NBC뉴스, CNN에 따르면 바 장관의 지시 몇 시간 만에 선거범죄 관련 기소를 담당하는 리처드 필거 법무부 공직자청렴성수사국(PIS) 선거범죄 과장은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동료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바 장관이 “선거 결과가 이의 없이 확정되기 전 부정선거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40년된 원칙을 깨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또 “나는 당파적 두려움이나 선호 없이 당신들과 10여년 동안 공격적이고 부지런하게 연방 선거범죄법, 정책을 집행하는 걸 매우 즐겼다”고 밝혔다.

그가 선거범죄 외 다른 업무를 맡아 법무부에서 계속 일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바 장관은 앞서 연방 검사들을 상대로 보낸 메모를 통해 실질적인 선거 부정 혐의가 있다면 선거 결과 확정 전에 조사하라고 밝혔다. 검찰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신해온 우편투표 등에 석연치 않은 점은 없었는지 조사하라는 지시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CNN은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 측이 찾지 못한 부정선거의 증거를 잡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충신으로 꼽힌다.

법무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나 의원 및 백악관 인사들은 바 장관에게 이런 메모를 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다.

다만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바 장관과 만난 바 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관련 재검표를 요구하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있다고 옹호해왔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각 지역 개표 결과를 근거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당선인’으로 쓰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미 7일 승리 선언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승복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격전 끝에 바이든 당선인이 앞선 조지아주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내가 이겼다는 뜻”이라고 트윗했다.

한국의 조달청 격인 연방총무처(GSA)의 에밀리 머피 청장은 아직 바이든 후보를 당선인으로 확정하지 않았으며 인수인계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 머피 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한국GM “부평2공장 효율적 가동에 부적합”
부평2공장 신차계획 없어…2022년 이후 가동여부 오리무중

2020년 한국GM 임단협 과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 부평2공장 폐쇄 문제가 노사 협상을 넘어서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의 압박에도 사측은 부평2공장 신차 생산 물량 배정이 어렵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어 향후 공장 폐쇄나 구조조정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GM 부평2공장. /연합뉴스
한국GM 부평2공장. /연합뉴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한국GM은 “시장의 수요를 고려해 공장운영과 신제품의 시장 출시 일정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부평2공장에서 현재 생산하고 있는 차종에 대한 생산 일정을 연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와의 임단협 협상장에서다. 노조는 부평2공장에 2022년 이후에도 신차를 배정해 달라고 요구해왔었다. 이에 대해 향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한 셈이다.

앞서 9월 21일 보충 제시안에서도 한국GM은 “부평2공장 활용방안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검토하였으나, 신규차량의 경쟁력 확보나 부평공장 전체의 효율적인 가동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정하였다”며 신차 배정의 어려움을 언급하기도 했다.

부평2공장과 달리 한국GM의 나머지 두 공장은 신차가 배정돼 향후 일정까지 잡혀있는 상태다. 창원공장에서는 내년부터 차세대 글로설 신차 C-CUV를 생산에 돌입한다. 오는 2022년 말부터는 양산에 돌입해 2023년 초부터 내수와 해외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창원에서 생산되는 CUV의 전체 판매량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GM의 글로벌 전략모델인 만큼 연간 20만대 이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평1공장에서는 미국시장에서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생산 중이다. 이에 더해 한국GM은 2100억원을 부평1공장에 투자해 창원에서 생산될 CUV의 파생모델을 부평1공장에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반면 현재 부평2공장에서는 GM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 등의 생산일정이 2022년 7월까지로 정해져있고, 두 차종의 단종시 추가 생산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이어 지난달 제시안에서 한국GM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평2공장 운영형태의 변경과 관련해 직원들의 고용안정에 관한 제반 대책을 수립한다”고도 했다. 이를 두고 부평2공장의 운영형태 변경이 사실상 공장 폐쇄 후 부평2공장 직원들의 거취를 언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에서는 한국GM의 물류센터를 예로 들며 부평2공장이 군산의 다음 차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GM은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국내 물류센터 통폐합도 추진 하며 현재 창원부품물류센터와 제주부품사업소를 폐쇄한 뒤 세종부품물류센터로 통폐합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창원과 세종센터 두 곳으로 운영해야 효율적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앞서 인천·창원·세종부품물류센터 3곳으로 운영되던 것을 창원·세종물류센터 2곳으로 운영해야 효율적이라고 주장한지 1년 만에 세종물류센터 한 곳으로 통합하자고 말을 바꾼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배정 요구는 올해 초부터 나왔는데 해가 넘어갈 때까지 아무런 결정이 없는 거면 사실상 미래계획이 없는 것 아니냐”며 “부품협력업체 164곳까지 30만 일자리에 달하는 부평2공장이 문을 닫는다면 군산공장 사태가 재현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시대]

1일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왼쪽)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 AFP=뉴스1
1일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왼쪽)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미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지시하자 선거범죄 담당 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처드 필거 법무부 선거범죄과장은 동료 검사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법무장관이 선거 결과가 인증되기 전에 40년 된 선거 불개입 정책을 폐지하려 한다”며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9일 바 장관은 연방검사들에게 보낸 문건에서 부정선거 의혹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법무부 관계자는 NYT에 “바 장관은 네바다의 무자격 투표자와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 소급 집계에 대한 수사를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선거 결과에 영항을 미칠 수 있는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법무부의 오랜 정책에 어긋난다는 게 필거 과장의 지적이었다. 법무부는 정책상 연방검찰이 선거 관련 사안에 대해 증인을 심문하거나 소환장을 확보하는 등의 조치를 금하고 있다.

NYT에 따르면 2010년부터 선거범죄 관련 사건을 총괄했던 필거 과장은 곧 반부패 수사 관련 부서로 이동할 예정이다.

텍사스대 로스쿨의 스티븐 블라덱 교수는 “지자체와 주 정부 차원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로 바 장관이 법무부의 지침을 뒤집는다면 충분히 문제가 될 것이다. 선거 부정 증거가 없고, 대통령이 선거를 비합법화하려고 시도하고 있을 때 그리하는 것은 법무장관으로서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바 장관이 자신의 직무를 남용해 트럼프 대통령측의 소송에 관여하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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